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수학 잘하는 한국학생 서술형 실력은 평범”

"종합사고ㆍ핵심역량 길러줘야"세계 최상위권인 한국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서술형, 주관식 문제로 한정하면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과위 소속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평가(PISA) 2003'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수학성취도는 참여국 49개국 가운데 1~2위 수준이었다.

반면, 복잡한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서술형 문항은 만점 정답률이 16.3%에 불과했으며, 특히 무응답(11.7%)을 포함해 영점을 받은 비율은 61.2%에 달했다.

또 부분 점수를 포함한 서술형 문항의 정답률은 27.6%로 49개국 평균(26.7%)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임 의원 측은 설명했다.
임 의원은 "이런 결과는 우리의 수학시간이 주로 시험준비를 위한 시간이 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종합적인 사고와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개방형, 서술형 평가문항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9년 개정교육과정에 대해서도 "수업시수 20% 증감, 학교자율권 증대, 집중이수제 자율시행 등은 외형적 개편에 불과하다. 종합적 사고능력을 길러 주기 위한 교과서와 교육과정 등에 대한 개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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