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5일 수요일

수학 실력 더 중요해진다



인문계 수리 '나'는 미적분 추가

탐구과목 비중은 줄었지만, 수학의 출제범위는 확대된다. 7차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됨에 따라, 주로 인문계가 치르는 수리 '나'형에서 기존 '수학1'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 과목이 추가되는 것이다.

'미적분과 통계기본' 과목 중 '확률' '통계' 부분은 기존 '수학1' 과목에 들어있다 떨어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추가되는 내용은 '함수의 연속과 극한' '다항함수의 미·적분법' 정도다. 기존 '수학1' 과목에 포함됐던 '순열과 조합'은 개정 교육과정에서 없어져 수능 출제범위에서도 제외됐다.

교과부는 "수리 영역이 바뀌게 되면서 이공계 학생들이 교차지원을 노리고 상대적으로 공부할 양이 적은 수리 '나'로 몰리는 경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계 수리 '가'도 심화·확대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가'형의 경우, '수학1' '수학2'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4과목을 모두 필수로 치러야 한다. 현재는 '수학1' '수학2'만 필수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3과목 중 1개를 고르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적분과 통계' 과목의 내용은 기존 '수학1'과 '미분과 적분' 과목에서 떨어져 나온 것들이고, '기하와 벡터' 역시 대부분 기존 '수학2'에 포함됐던 내용이어서 실제 시험범위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차변환과 행렬' 부분이 새로 추가되고, 확률·통계 관련 내용이 기존 '수학1'보다 심화되는 수준이다.

 "다른 영역의 비중을 축소하거나 그대로 유지하는 상황에서 수리영역 출제범위가 늘어난 데다, 전반적으로 수리영역을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대입에서 크게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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