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3일 일요일

연비

3개 이상의 수를 비로 나타내면 이해하기 쉬워


강석이네 반에서 특별활동 시간에 한글 타자 연습을 했습니다. 강석이가 컴퓨터로 80타를 치는 동안에 준호는 120타를 쳤기 때문에 준호는 강석이보다 컴퓨터를 빨리 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준호가 180타를 치는 동안에 선영이는 100타를 쳤기 때문에 준호는 선영이보다도 컴퓨터를 빨리 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석이와 선영이 중에서 누가 컴퓨터를 빨리 친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강석이와 선영이가 직접 컴퓨터를 같이 치지 않고 누가 빨리 칠 수 있는가를 비교하는 방법을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먼저, 강석이가 자기와 준호가 친 타자 수를 비례식으로 나타내기로 했습니다.
강석 : 준호=80 : 120=160 : 240=240 : 360=320 : 480
이번에는 준호가 자기와 선영이가 친 타자 수를 비례식으로 나타냈습니다.
준호 : 선영=180 : 100=360 : 200=540 : 300
마지막으로 선영이가 세 사람을 비교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강석이와 준호는 240 : 360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준호와 선영이는 360 : 200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
강석 : 준호=240 : 360
준호 : 선영=360 : 200
준호는 양쪽에서 똑같이 360이므로 준호를 기준으로 하여
강석 : 준호 : 선영=240 : 360 : 200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석이와 선영이의 비는
강석 : 선영=240 : 200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석이가 선영이보다 타자를 빨리 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에도 꾀 많은 꾀돌이가
강석 : 준호 : 선영=240 : 360 : 200와 같이 ‘두 비를 연달아 나타낸 비’를 간단히 줄여서 ‘연비’라고 약속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서울교육대학 수학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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